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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기대감? 서울 아파트 매물 걷혔다

  • 2022-11-23 15: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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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전월세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줄고 있다.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물이 걷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여전히 한 달 거래량이 600건을 오갈 정도로 거래절벽 상황이다. 시장은 정부에서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규제지역을 해제하면서 생긴 변화로 진단한다. 극도의 거래절벽 상황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서울에 대한 규제도 풀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22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5만4597건으로 한 달 전(5만8742건)보다 7.1% 줄었다. 서울 매물은 올해 들어 감소세이긴 했지만 6만건 규모를 유지했었다. 가격이 내림세이지만, 거래가 막히면서 매물 증감이 적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에 5만건으로 접어들기 시작해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아파트 매물도 이날 기준 11만2555건으로 한 달 전(11만9816건)과 비교해 6.1% 줄었다. 인천도 이 기간에 매물이 2만7402건에서 2만6080건으로 4.9% 감소했다. 전국 시·도에서 매물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곳은 강원도와 제주도뿐이었다.

매물이 줄어드는 배경에는 정부의 규제 방침이 변한다는 기대감이 자리한다. 규제지역은 지난 9월부터 차례로 해제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경기도 과천·성남(분당·수정구)·하남·광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그런데도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에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18건에 그쳤다. 이달 말에 신고기간이 끝날 때까지 600건을 못 넘길 가능성이 크다. 월간 거래량이 1000건을 넘기지 못하는 극도의 거래절벽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의 입김이 강력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다.

시장은 정부에서 추가로 규제를 완화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이 저점이라는 기대감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게 없으므로 거래를 미루는 측면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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