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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만 팔려요"…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하락했다

  • 2022-11-22 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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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서울 아파트 2가구 가운데 1가구는 하락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며 실거래 신고제를 도입한 이후 하락거래가 절반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현재 전국 아파트 거래는 1만5540건으로 그중 직전 대비 5% 이상 대폭 하락한 거래 비율은 37.7%(5863건)로 집계됐다.

4분기 서울 거래 건수 322건 중 5% 넘게 하락한 거래는 166건으로 51.6%로 집계됐다. 서울은 실거래 신고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대폭 하락거래가 전체 거래 과반을 돌파했다.

전국과 서울 모두 5% 이상 대폭 하락거래의 과거 최고치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 4분기였다. 올해 4분기는 과거 최고치보다도 4~5%포인트(p)가량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상승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거래 비율이 4분기 현재 1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3~4분기 수도권과 세종시, 전국 광역시는 오차범위 ±1%를 넘어선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지역에서는 상승거래와 하락거래가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62.4%) ▲경기(60.3%) ▲서울(60.1%) ▲인천(59.9%) 등에서 하락거래 비율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과 대전·세종은 최근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며 청년층은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들어 거래절벽 속에서 소위 '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시장이 형성됐고 이런 경향은 4분기 들어 심화하고 있다"며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주택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런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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