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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주담대 이자 폭탄 계속…부동산 시장 본격 빙하기

  • 2022-11-08 1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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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빅스텝 경우 금리 연 8% 돌파 예측
올 1~9월 누적 거래량, 지난해 절반으로 급감
“또 추가 금리 인상 예고…매수심리 회복 쉽지 않아”

 

 

미국의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 금리 차이는 최대 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뉴시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맞춰 한국은행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미국의 이번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 금리 차이는 최대 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따라서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은 7%를 넘어섰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7.6%, 혼합형은 7.2%를 기록 중이다. 이달 한은의 빅스텝이 단행될 경우 연말 주담대 상단은 8%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미국 금리가 내년 초 연 5%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이 또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주담대 금리는 연 9%선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금의 침체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올해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은 3만2404건에 그쳐 8월(3만5531건)보다 8.8%, 1년 전(8만1631건)과 보다 60.3% 급감했다. 특히 올해 누적 거래량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14건에 불과해 1년전(2691건)에 비해 77.2%나 급감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지만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대출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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