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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창업전 반드시 알고 가야할것들

  • 2022-09-26 16:04:54
  • 120

9620원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23년 최저임금(시급)입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들의 생활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올 들어 조금씩 나아지는가 싶더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또다시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한 업종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무인시스템을 접목시킨 점포들입니다. 창업비용이 적고, 인건비를 절약하고,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무인점포들은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카페, 문구점, 아이스크림, 밀키트, 빨래방, 편의점, 성인용품점, 사진, 반찬가게 등의 업종 신규 점포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의제기 ‘무용론’ 논란 속…2023년 최저임금 9620원 확정(세계일보 링크)

 

코로나19 이전의 무인 시스템                                                                                              오래 전 63빌딩이나 백화점에 가면 엘리베이터 도우미 누나가 꼭 있었습니다. 그땐 엘리베이터에 처음 타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도우미가 있는게 또 있어보였잖아요.

버스 안내양이 익숙해진 것처럼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익숙해지고, IMF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우미 누나들도 사라졌습니다. 오늘날로 보면…요즘 주유소에서 기름 못 넣는 분들 없지 않나요??

무인화 시스템은 단순 업무인력을 줄이려는 시도를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업종이 은행과 증권이었습니다. 입출금 창구를 줄이는 대신 ATM을 배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휴대폰으로 비대면 은행․증권 업무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스템이 정착할수록 인력의 필요성은 줄어들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매년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지점 수도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21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2015년 말 4300여개였으나 2021년 6월 3490여개로 800여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20%에 달합니다.

 

 

4대은행 반년새 점포 136곳 감축…해외도 80곳 문닫아 (뉴스1 링크)

 

선두주자는 무인 편의점


201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무인화의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편의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아마존이 시도하는 ‘아마존 고’의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려는 것이 대표적이었죠.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사방에 배치해 고객이 상품을 들고 내려놓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계산인력이 필요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편의점 업체들은 IT산업 강국답게 이를 빠르게 가져와 적용시켰습니다. 낮에는 사람이 있고, 밤에는 무인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매장과 24시간 무인 매장으로 나눠 시험 운영을 시작했고, 충분히 가능성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서울 코엑스몰 ‘이마트24’ 편의점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매장 천장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와 라이다 27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카메라는 고객의 움직임과 위치, 상품의 이미지 등을 수집합니다. 모든 상품은 무게·압력을 감지하는 스마트 선반 위에 놓여있습니다.

센서는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어떤 상품을 몇 개 잡았는지 체중계 방식으로 파악합니다. 이 정보를 모두 종합해 고객이 고른 상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고, 물건을 들고 그냥 나가면 휴대폰 앱을 통해 자동 결제됩니다.

편의점 업계는 24시간 무인점포가 2020년 52개에서 올해 120개로 늘어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점포는 같은 기간 400여개에서 2600여개로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키오스크+코인+디지털 플랫폼

돈을 낼 때 사람이 현금이나 카드를 받아 결제하는 것이 익숙하잖아요. 하지만 무인 시스템에서는 이 단계가 사라집니다. 빨래방과 셀프세차장에서 사용하는 500원 동전(코인)도 그렇지만, 키오스크와 디지털 플랫폼(앱 결제 포함)의 급속한 성장은 무인 시스템의 확산을 잘 설명합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최대 40조원대로 추산되는 세계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32년 101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키오스크는 은행의 입출금·계좌개설·금융상품안내, 관공서의 민원서류 발급, 영화관의 티켓발매, 식당·카페에서는 주문·결제·대기예약 등에, 공항에서는 예약확인·티켓발급에, 호텔에서는 예약확인 및 카드키 발급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과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앱마켓 등의 온라인 결제인 디지털 플랫폼 역시 급속히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등 3개 산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액은 89조원으로 산업 전체 매출액의 4.9%를 차지했습니다. 개별 업종으로는 숙박·음식점업이 9.8%였습니다.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은 지난해와 올해 매출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 첫 키오스크 출시…삼성전자와 맞붙는다 (노컷뉴스 링크)

 

코로나19, 소자본 무인점포 창업 열풍


코로나19 팬데믹은 세상을 잠시 일시정지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산업 분야가 타격을 입었지만,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업종들에게는 치명타였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맛집들이 무너졌고, 밤하늘을 알록달록하게 비추던 술집들의 네온사인들도 꺼졌습니다. 외국인 관광의 메카 명동 거리는 텅텅 비었고, 삼청동에서는 한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임대문의’ 현수막만 남았죠.

무인 운영이 가능한 업종들은 이 위기를 기회삼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무인 카페, 문구점, 아이스크림, 밀키트, 성인용품, 반찬, 스터디카페, 스튜디오, 파티룸 등의 창업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밀키트 프랜차이즈만 70여개가 늘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이들 업종 점포들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소자본 무인 창업이 가능한 업종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누구나 자본금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받아서 진열하기만 하면 일이 끝납니다. 밀키트의 경우 본사로부터 주재료를 받아 마트에서 산 부재료를 추가해 넣어 포장하기만 하면 됩니다. 반찬가게처럼 기술전수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면 직장인의 부업으로 운영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둘째, 인건비가 들지 않습니다. 무인 업종 프랜차이즈마다 홍보하는 가장 큰 장점은 하루 30분~1시간 투자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의 부업으로도, 육아 중인 주부에게도 충분히 창업 가능합니다. 직원을 채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인력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셋째, 큰 규모의 매장이 필요치 않고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무인문구점과 아이스크림이 3000만원대, 밀키트와 반찬가게가 5000만원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매점이나 식당, 스터디카페 등과 비교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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